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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NET ZERO란 무엇인가?

by swim-inth-world 2025. 4. 6.

NET ZERO 개념과 중요성

NET ZERO(넷 제로)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제거량을 같게 만들어 실질적인 탄소 배출을 ‘0’으로 만드는 개념이다. 즉, 배출된 이산화탄소(CO₂)와 같은 온실가스를 자연 흡수(예: 숲, 토양, 해양)하거나 기술적 방법(예: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으로 제거하여 균형을 이루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기후 변화 대응의 핵심 목표로, 2015년 파리협정 이후 국제적으로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기후 변화가 심각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평균 기온 상승을 1.5°C 이하로 유지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만약 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해수면 상승, 극단적 기후 변화, 생태계 붕괴 등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따라서 많은 국가와 기업들이 2050년까지 NET ZERO 달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환경 정책이 아니라 산업과 경제 구조까지 변화시키는 세계적 흐름이 되었다.

 

NET ZERO는 단순히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 이상을 의미한다. 이는 에너지 시스템의 전환, 지속 가능한 산업 혁신, 자연 기반 해결책 등을 포함하는 종합적인 전략이다. 예를 들어, 재생에너지 확대, 에너지 효율 개선, 수소 경제 활성화, 탄소 배출권 거래제 등의 정책이 NET ZERO 달성을 위한 주요 수단으로 활용된다.

 

NET ZERO 실현을 위한 핵심 전략

NET ZERO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전략이 필요하다. 국가와 기업들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제거하는 다양한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NET ZERO란 무엇인가?

 

(1) 재생에너지 확대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태양광, 풍력, 수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것은 NET ZERO 달성을 위한 필수 전략이다. 많은 국가들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높이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으며, 에너지 저장 기술과 스마트 그리드를 활용하여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보장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를 들어, 덴마크는 2030년까지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독일은 2045년까지 완전한 탈탄소화를 계획하고 있다. 기업들도 이 흐름에 동참하고 있는데, 애플(Apple), 구글(Goog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같은 글로벌 IT 기업들은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을 선언하고 있다.

 

(2) 탄소 포집 및 저장(CCS) 기술 활용

탄소 포집 및 저장(Carbon Capture and Storage, CCS) 기술은 대기 중의 CO₂를 포집하여 땅속에 저장하는 기술로, 현재 NET ZERO 달성을 위한 핵심 기술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CCS 프로젝트로는 노르웨이의 ‘노던 라이츠(Northern Lights)’ 프로젝트가 있다. 이 프로젝트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후 북해 해저에 영구적으로 저장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유럽 전역에서 배출된 CO₂를 안전하게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Direct Air Capture(DAC) 기술은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여 제거하는 방식이다. 스위스 기업 클라임웍스(Climeworks)는 DAC 기술을 활용해 탄소를 포집한 후 이를 암석과 결합하여 영구 저장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3) 친환경 모빌리티와 전기차 확대

자동차, 항공, 선박 등 교통 부문에서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도 NET ZERO를 실현하는 중요한 전략 중 하나다. 전기차(EV)와 수소차 도입을 확대하는 것은 필수적인 과정이며, 많은 국가가 2035년 이후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금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영국과 유럽연합(EU)은 2035년부터 휘발유·디젤 차량 판매 금지를 선언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2035년부터 모든 신차를 전기차 또는 수소차로 대체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전기차 배터리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배터리 재활용 기술도 함께 발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테슬라는 폐배터리를 재활용하여 새로운 배터리를 제조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기차의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글로벌 NET ZERO 동향과 주요 국가들의 대응

NET ZERO 달성을 위한 국제적인 노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각국 정부는 기후 목표를 설정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1) 유럽연합(EU)

유럽연합은 2050년까지 NET ZERO를 목표로 하는 유럽 그린딜(European Green Deal)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탄소국경세(CBAM)를 도입하여 탄소 배출이 많은 제품에 대해 추가 세금을 부과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2) 미국

미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0~52% 감축하는 목표를 발표했으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청정에너지와 전기차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3) 중국

중국은 2060년까지 NET ZERO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했으며, 2030년까지 탄소 배출 정점을 찍은 후 점진적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은 세계 최대의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기차 보급률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NET ZERO 달성을 위한 개인과 기업의 역할

NET ZERO는 국가 정책뿐만 아니라 기업과 개인의 실천도 중요한 요소다. 기업들은 친환경 경영 전략을 채택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제품을 선택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Starbucks)는 2030년까지 NET ZERO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커피 농업을 도입하고 있으며, 패션 브랜드 파타고니아(Patagonia)는 재활용 원단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개인 차원에서는 대중교통 이용, 전기차 사용, 에너지 절약,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등의 작은 실천이 NET ZERO 달성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탄소 배출권 구매(Carbon Offsetting)를 통해 개인이 배출한 온실가스를 상쇄하는 방법도 있다.

 

NET ZERO는 피할 수 없는 미래

NET ZERO는 단순한 환경 보호 개념이 아니라, 산업 구조와 경제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글로벌 목표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며, 기업과 개인 모두가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역할을 해야 한다.

 

기후 위기의 해결책으로서 NET ZERO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이를 위한 혁신적인 기술과 정책이 지속해서 개발되고 있다.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가 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