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후

농업 종사자와 어업 종사자들의 기후 불안

by swim-inth-world 2025. 3. 18.

이상기후로 인한 농업 생산량 감소와 식량 위기

최근 몇 년 동안 농업 종사자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온 상승, 가뭄, 홍수 등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해지면서 농업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특히, 벼농사와 밭농사를 주로 하는 농민들은 예상치 못한 기후변화로 인해 수확량이 불안정해지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평균 기온이 1도 상승할 때마다 주요 곡물 생산량이 평균 5~10%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농가 소득 감소를 넘어 국가 식량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한국의 경우 벼농사 의존도가 높은 지역에서 고온 현상으로 인해 쌀의 품질이 저하되고 있으며, 이는 곧 소비자의 식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또한, 가뭄과 폭우가 번갈아 발생하면서 기존의 농업 방식으로는 안정적인 생산이 어려워지고 있다. 농업 종사자들은 내염성 작물 개발, 스마트 농업 기술 도입, 온실 농법 확대 등의 방식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있지만, 이러한 해결책이 모든 농가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작은 농가는 여전히 기후불안에 취약하며, 정부와 지자체의 추가적인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해수온 상승과 어업 종사자의 생계 위협

어업 종사자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온 상승과 해양 생태계 변화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한국의 연근해 수온은 최근 30년 동안 평균 1.2~1.5도 상승했으며, 이는 어종 분포 변화와 어획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동해안에서 잡히던 명태와 오징어가 점점 줄어들고, 대신 남해와 제주 지역에서 아열대 어종인 다랑어, 방어, 자리돔 등의 출현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전통적인 어업 방식을 유지하던 어업 종사자들에게 큰 혼란을 가져오고 있다.

 

특히, 양식 어업의 경우 해수 온도가 1~2도만 상승해도 어류 폐사율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 2018년에는 한반도 주변 해수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양식장에 있던 전복과 넙치가 대량 폐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러한 현상은 연안 어업에 종사하는 소규모 어민들에게 더욱 치명적이며, 기후불안이 곧 생계불안으로 직결되는 현실을 보여준다. 어업 종사자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양식장 환경 조절 기술, 대체 어종 양식, 친환경 어업 방식을 도입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정부 차원에서 연안 생태계 보호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와 정책 지원이 필수적이다.

 

기후불안이 농어촌 경제에 미치는 영향

기후불안은 농업과 어업뿐만 아니라 농어촌 경제 전반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농업 생산량 감소와 어획량 감소는 곧 농산물 및 수산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며, 이는 농어민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부담이 된다. 예를 들어, 2023년 한국의 주요 농산물 가격이 전년 대비 평균 15~30% 상승한 사례가 있다.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작황 부진이 주요 원인이었으며, 특히 가뭄과 폭우로 인해 과일과 채소류 가격이 급등했다. 소비자들은 식료품 비용 부담이 증가하는 반면, 농어민들은 수익성 악화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지역에서는 스마트 농업 기술 도입, 대체 작물 개발, 친환경 농법 확대 등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정부에서는 기후재해보험과 재난 지원금을 통해 피해를 보전해주고 있지만, 아직까지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기후불안으로 인해 농어촌 인구 감소 현상도 가속화되고 있다. 농어업 종사자들은 경제적 불안과 자연재해로 인해 점점 도시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농어촌 지역의 고령화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농어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농업과 어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대응 전략

기후불안 속에서도 농업과 어업을 지속 가능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과 정책이 필요하다. 가장 효과적인 대응 전략 중 하나는 디지털 농업과 스마트 어업의 도입이다. 농업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정밀 농업, AI 기반 작물 관리 시스템, 수직 농법 등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기후 변화에 따른 생산량 변동을 최소화하고, 작물의 생육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농업 종사자와 어업 종사자들의 기후 불안

 

어업에서는 해양 환경 데이터를 분석하여 최적의 어장 위치를 찾는 빅데이터 기반 어업 기술, 양식장에서의 자동화 관리 시스템 등이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일부 해양 연구소에서는 미래 어업을 대비한 대체 어종 연구 및 친환경 양식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와 민간 기업이 협력하여 기후변화 대응 연구 투자, 친환경 농수산업 육성 정책, 재해 복구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해야 한다. 지속 가능한 농업과 어업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계획과 실행이 필수적이다.

 

기후불안 시대, 농업과 어업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기후불안은 단순한 기후변화 문제가 아니라 농업과 어업의 존속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전 과제다. 농업 종사자와 어업 종사자들은 점점 더 가혹한 기후 조건 속에서 생계를 유지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혁신적인 기술과 정책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개별 농어민들의 노력만으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 연구 기관, 기업 등이 협력하여 종합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스마트 농업과 친환경 어업을 확산시키고, 기후 위기 대응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농어촌의 미래를 지키는 길이다. 기후불안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농업과 어업을 만들어가기 위한 실천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농어업 종사자, 소비자, 정부가 함께 협력하는 사회적 대응이 필수적이다.